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민망하게 잠투정을 하는 사람 누구일까요? <br> <br>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민주당에서 평가한 건데요. <br><br>들어보시죠. 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 <br>"청년의 패기를 보여줘야 할 당 대표가 어찌 보면 어린아이의 잠투정 같은 모습을 보여줬거든요. 보기 민망하죠. 국민이 보시기에." <br><br>Q. 요즘 국민의힘 상황이 참 민망하긴 하죠. 이준석 대표는 오늘도 종일 내부를 공격하고 있는데, 뭘 원하나 싶기도 해요. <br><br>네,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요. <br> <br>정권 승리는 원하지만 대통령 만드는 영광보다 해야 할 일을 못 하는 게 더 두렵다고 하고요. <br> <br>본인 역할을 두고도 어제는 한 인터뷰에서 선대위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요청하면 하겠다고 했다가, 또 “관여하지 않겠다”고도 합니다. <br> <br>어정쩡한 역할을 두고 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최경영 / 진행자 (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 <br>"당 대표 당무가 선대위와 분리되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?" 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 <br>축사도 많이 할 수 있고요. 방송 출연도 많이 할 수 있고요. 뭐 보궐선거 공천도 할 수 있고요. 할 거 많습니다." <br><br>Q. 앞서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가 합류하면서 원팀을 꾸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, 홍준표 의원은 뭘하고 있나요. <br><br>그러잖아도 윤건영 의원이 이런 분석도 내놨습니다. 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 <br>"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하나의 몸이 되어서 함께 하고 있거든요. 반면에 홍준표 의원은 정말 1일 1공격을 넘어서서 이제 포기하셨거든요." <br><br>실제로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실언에 대한 청년들의 질문에 "나도 모르겠어요 이젠" "되는대로" 등 다소 체념한 듯한 답을 내놨는데요. <br> <br>상대 민주당의 훈수가 뼈아픈 상황이 됐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시죠. "108배라도 했어야", 불교계가 정청래 의원에게 단단히 화가 났죠. <br><br>네. 해인사 문화재구역 입장료에 대해 '봉이 김선달'이란 표현을 써 논란이 됐죠. <br> <br>오늘 조계종 포교사단은 여의도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[조계종 포교사단]<br>"한국불교를 폄훼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. 정청래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! 제명하라! 의원직을 사퇴하라! (사퇴하라! 사퇴하라!) <br><br>Q. 출당, 제명, 사퇴, 점점 세지네요. 정 의원이 사과는 했지요? <br><br>사과는 했지만, 통하질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달 25일 정 의원이 조계사를 찾았지만 일방적 방문이라며 거부당했고요.<br> <br>이후 두 차례 SNS 사과글을 올렸는데도 불교계는 요지부동입니다. <br><br>Q. 화가 풀리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? <br><br>제가 조계종 측에 직접 물어봤는데요.<br> <br>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, 이 장면을 예로 들더라고요. <br> <br>[정청래/ 더불어민주당 의원(10월 5일)]<br>"(해인사) 10리 전에 통행세를 받아요. 합리적입니까, 청장님?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…" <br><br>[정청래/ 더불어민주당 의원(10월 21일)]<br>"댓글이 한 2400개가 달렸는데요. (내용에) "정청래는 싫어하지만 정청래 말은 맞다' 이런 댓글이 저는 국민의 여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." <br><br>논란 초기에 정 의원이 잘못이 없다고 버텼고 마지못해 사과했다는 겁니다. <br><br>Q. 사과하는데 며칠이나 걸렸던 거에요? <br><br>50일 넘게 걸렸는데요. <br> <br>조계종 관계자는 "대선용 사과 아니냐며 잘못을 안다면 지역구 절을 찾아 108배 참회라도 했어야 한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조계종은 제명이나 출당 조치가 있을 때까지 항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은 불교계 표심 생각 안 할 순 없죠. <br><br>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(지난달 8일)]<br>"우리 식구들 중 하나가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신 사과드립니다." <br> <br>[고용진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(14일)]<br>"(불교계에) 합당한 예우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." <br> 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어제, BBS 라디오)]<br>"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. 진심을 다해서 좀 이걸 해소해라, 이렇게 제가 촉구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시죠. 또 구설입니까? <br><br>네. 먼저 윤석열 후보가 광주에서 한 발언부터 보시죠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이 정권을 교체를 해야되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만…" <br> <br>입당을 '부득이한 선택'으로 표현해 지지자들이 반발했는데요, 이런 말도 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<br>"(민주화 운동이)어떤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서 하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 온 그런 이념에 사로잡혀서" <br><br>Q. 외국에서 수입한 이념은 뭐죠? <br><br>윤 후보는 북한의 주사파 주체사상 이론을 예시로 들었는데요. <br> <br>민주당은 "역사의 상처를 색깔론으로 헤집었다"고 맹비난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민주당에서도 오늘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. <br>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"음주는 물론 잘못했지만 음주도 제보자 얘기를 들으러 뛰어가다가 급한 마음에 했다는데 다 공익적 활동을 위해서 뛰었던 그 내용입니다." <br><br>Q. 이재명 후보의 음주 이력을 감싼 거군요. <br><br>네. 국민의힘은 "급하면 음주운전을 해도 된다는 거냐"며 "기가 차다"고 맞받아쳤는데요.<br> <br>상대가 구설에 오르니 나는 괜찮다 여기는 건지, 누가누가 못하나 역시너지가 나는 것 같습니다. (역시너지) <br> <br>Q. 국민 속만 타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이혜림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